스위스 여행 중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 저희 부부는 베른(Bern) 근교의 아름다운 도시 튠(Thun)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약 30분, 베른에서는 약 20분 정도이며 슈피츠에서는 렌터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튠은 ‘숨은 보석’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었답니다.
☀️ 튠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선명한 하늘과 깨끗한 공기
다른 도시들은 간혹 흐리거나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튠에서는 마치 환영이라도 하듯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저희를 맞이해줬어요. 심지어 현지인들도 "오늘 날씨 정말 예쁘다"며 감탄할 정도였죠. 스위스는 전체적으로 공기가 맑은 편이지만, 이 날 튠에서의 햇살과 온도는 정말 특별했어요. 반팔과 반바지만 입어도 충분할 정도로 따뜻했답니다.
🌊 아레 강과 Flusswelle Thun(플루스벨레)에서 서핑을?
튠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아레 강(Aare River)은 투명한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데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마주했어요. 바로 Flusswelle Thun(플루스벨레 툰)이라는 인공 파도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도시 한가운데서 웻수트를 입고 파도를 타는 모습은 정말 이색적이었어요. 강둑에 앉아 그 모습을 감상하며 간식도 먹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 사진 팁: 플루스벨레는 다리 위에서 찍으면 전체 뷰가 잘 나와요!
⛪ Stadtkirche Thun – 고요한 아름다움이 인상적인 교회
튠 구시가지 언덕을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Stadtkirche Thun(슈타트키르헤 튠)은 외관부터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밝았어요.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조용히 기도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교회 안은 정말 평화로웠어요.
🏰 튠 성(Thun Castle) – 그림 같은 전망
교회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튠 성(Thun Castle)에 도착해요. 12세기부터 존재했던 이 성은 외관부터 중세 느낌이 가득하고, 입장료를 내고 안에 들어가면 스위스 역사 전시와 함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저희는 성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성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튠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특히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멀리 있는 산들도 선명하게 보였고, 호수는 햇살에 반짝였어요. 사진을 수십 장이나 찍었지만, 그 아름다움을 다 담기엔 부족하더라고요.
🍦 튠 여행 꿀팁 정리!
- 이동: 베른 또는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쉽게 접근 가능하고 렌터카로도 이동이 쉬움
- 플루스벨레: 오전보다 오후에 가면 햇살이 강해 사진이 더 잘 나와요
- 성 입장: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무료 입장! 전시도 알차고 전망이 좋아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입장 추천
- 기온: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니 6월에 여행 시 옷차림 조절 필수!
튠은 스위스의 유명한 관광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오히려 그 덕에 한적하고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날씨가 좋아서 더욱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꼭 하루쯤은 튠에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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