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중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장소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 슈피츠(Spiez) 마을을 추천하고 싶어요.
인터라켄과 튠(Thun) 사이에 위치한 이 조용한 마을은 튠 호수(Lake Thun)를 품고 있어 자연과 고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고, 여유롭게 산책하며 풍경을 즐기기에 너무나 완벽했어요.
🚞 슈피츠 도착과 마을 첫인상
인터라켄에서 렌터카를 타고 약 20분, 슈피츠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자마자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보는 튠 호수와 슈피츠 마을의 조화는 사진보다도 훨씬 아름다웠어요.
아기자기한 집들과 초록빛 언덕, 멀리 보이는 호수와 산들… 정말 그림엽서 속 풍경 그대로였죠.
🚶 슈피츠 마을 산책과 튠 호수 둘러보기
슈피츠 마을은 크지 않기 때문에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아주 좋아요.
기차역에서부터 마을 중심을 지나면 튠 호수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와 마음이 절로 평온해져요.
호숫가에는 벤치도 많아서 쉬엄쉬엄 앉아 경치를 감상하기도 좋고,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마리나 풍경도 이국적이었습니다.
튠 호수는 정말 투명하고 잔잔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돼요.
날씨가 맑은 날엔 호수 위로 알프스 산맥이 비쳐 보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죠.
사진으로도 담기 힘들 정도로 실물이 더 아름다웠던 곳이 바로 이 튠 호수였어요.
🏰 슈피츠성(Spiez Castle) 관광
튠 호수 근처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슈피츠성(Schloss Spiez)은 마을의 상징 같은 존재예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CHF 12 정도였고, 내부는 비교적 아담하지만 중세 느낌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성 내부에는 당시 귀족들이 사용하던 가구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슈피츠 마을과 튠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고요한 호수를 내려다보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소소한 카페와 여유로운 마무리
성 주변에는 작은 카페들이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정말 나만의 여행을 하는 듯한 조용한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몇 군데 있어서 슈피츠 관련 엽서나 자석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 총평: 알프스와 호수가 어우러진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지
- 💙 튠 호수의 평화로운 풍경
- 🏰 중세 감성 가득한 슈피츠성
- 🚶 조용하고 여유로운 마을 산책
- 📸 포토스팟이 넘치는 아름다운 풍경
슈피츠는 스위스 여행 중 사람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조용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고, 하루쯤 천천히 머물며 호수를 바라보고 걷다 보면 여행의 피로도 자연스레 풀리는 느낌이에요.
스위스 여행 일정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 번 슈피츠 마을과 튠 호수, 슈피츠성을 코스로 넣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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